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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report · 03

삼성전자,
메모리 호황의 재무

2026년 상반기 영업이익 146.7조원은 2025년 한 해의 3.4배입니다. 이익의 97%가 DS 부문에서 나왔고, 현금이 쌓이는 동안 매출채권·재고·계약부채가 함께 불어났습니다. 공시 원문의 재무제표와 주석을 원문 쪽수와 함께 옮기고 검산해, 호황이 손익·현금·재무상태표 어디에 어떻게 찍혔는지 읽었습니다.

자료2025 사업보고서(2026.3.10) · 2026 반기보고서(2026.8.14)단위조원, 연결 기준작성이기표
이익은 거의 전부 메모리에서

상반기 영업이익 146.7조원 중 DS 부문이 142.9조원(97.4%)입니다. 메모리 평균판매가격은 2025년 평균보다 약 220% 올랐고, 2분기 매출총이익률은 69.6%입니다.

현금과 함께 운전자본도 불었습니다

상반기 영업현금흐름은 145.4조원입니다. 같은 기간 매출채권이 45.3조원, 재고가 18.8조원, 계약부채가 9.6조원 늘었습니다. 다년 공급계약과 고객 선수금이 늘어난 흔적입니다.

주석에 먼저 나온 비용과 위험

상반기 급여는 36.1조원으로 전년 동기의 2배이고, 주식보상 적립금은 15.9조원으로 늘었습니다. 기술사용료 충당부채는 두 배가 됐고, 상위 5대 매출처 비중은 15%에서 25%로 올랐습니다.

한눈에 보는 2026년 상반기

305.4조원매출 · 전년 동기 대비 +98.7%
146.7조원영업이익 · 전년 동기의 12.9배
48.0%영업이익률 · 2분기 52.2%
145.4조원영업활동현금흐름

2025년 매출은 333.6조원(+10.9%), 영업이익은 43.6조원(+33.2%)이었습니다. 2026년에는 숫자의 단위가 바뀌었습니다. 1분기 영업이익 57.2조원, 2분기 89.5조원으로 두 분기 만에 2025년 연간의 3.4배를 벌었습니다. 아래 그래프의 2026년 막대는 반기(6개월) 실적입니다.

연간 실적과 2026년 상반기

매출영업이익
출처: 사업보고서 82쪽(연결 손익계산서), 반기보고서 70쪽. 2026년은 1~6월 누적입니다.

이익은 어디서 나왔나

분기로 나누면 변화가 더 선명합니다. 2025년 2분기 DS 부문 영업이익은 0.35조원이었는데, 2026년 2분기에는 89.2조원입니다. 같은 기간 DX 부문(스마트폰·TV·가전)은 3.3조원 흑자에서 0.8조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메모리 가격 급등이 DS에는 이익이지만, 메모리를 사서 쓰는 스마트폰과 PC에는 원가 부담입니다. 반기보고서도 2026년 스마트폰 시장이 부품 가격 상승으로 12.5억 대에서 11.2억 대로 줄 것으로 전망합니다(52쪽).

분기 영업이익: 부문별

1분기 숫자는 반기 누적에서 2분기를 빼서 구했습니다. 부문 합계와 연결 영업이익의 작은 차이는 별도로 표시하지 않은 기타 부문입니다. 출처: 반기보고서 127쪽(부문별 보고).

출처: 사업보고서 181쪽, 반기보고서 127쪽. 부문 매출에는 부문 간 내부거래가 포함되어 있어 합계에서 내부거래를 뺍니다.

제품과 가격

메모리 매출은 2025년 상반기 40.2조원에서 2026년 상반기 195.6조원으로 늘어 전체 매출의 64%가 됐습니다. 사업보고서와 반기보고서가 밝힌 제품별 평균판매가격 변화가 그 이유를 보여 줍니다.

제품별 평균판매가격 변화

2025년 (전년 평균 대비)2026년 상반기 (2025년 평균 대비)
출처: 사업보고서 32쪽, 반기보고서 23쪽(주요 제품 등의 가격변동). 회사가 밝힌 대략적인 변화율입니다.

세 재무제표: 원문 그대로, 검산까지

공시 PDF의 연결 재무제표를 프로그램으로 읽어 옮긴 뒤, 소계와 합계를 모두 다시 더해 원문 숫자와 맞는지 확인했습니다. 표의 마지막 줄이 그 결과입니다. 숫자는 조원으로 반올림해 보여 주지만, 검산은 백만원 단위 원문 숫자로 했습니다.

요약 손익계산서

조원 · 연결
출처: 사업보고서 82쪽, 반기보고서 70쪽

요약 재무상태표

조원 · 기말 기준
출처: 사업보고서 80~81쪽, 반기보고서 68~69쪽. 차입금은 단기차입금, 유동성장기부채, 사채, 장기차입금의 합입니다.

요약 현금흐름표

조원
출처: 사업보고서 86~87쪽, 반기보고서 73~74쪽

번 현금은 어디로 갔나

2026년 상반기 영업으로 145.4조원이 들어왔습니다. 설비투자보다 금융상품에 넣은 돈이 더 많았고, 배당과 자사주 매입으로 19.5조원을 주주에게 돌렸습니다. 남은 현금과 환율 효과로 현금은 35.1조원 늘었습니다.

2026년 상반기 현금의 흐름

조원
금융상품은 단기금융상품 순증가와 장기금융상품 취득에서 처분을 뺀 금액입니다. 기타에는 지분증권 매매, 정부보조금 수취, 차입금 증감 등이 들어갑니다. 출처: 반기보고서 73~74쪽.

주석에서 찾은 열두 가지

본문 숫자가 왜 그렇게 나왔는지는 주석에 있습니다. 2025년 말과 2026년 6월 말을 비교해 의미 있는 변화만 골랐습니다.

비율로 다시 보기

교육에서 배운 진단 비율로 같은 숫자를 다시 봤습니다. 2026년 상반기 손익 항목은 두 배 해서 1년으로 환산했습니다(표에 ×2로 표시). 호황의 정점을 1년으로 늘린 값이라 지속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현금보유비율 = (현금 + 단기금융상품) ÷ 자산총계. 유·무형자산 회전율 = 매출 ÷ (유형자산 + 무형자산). 재고 개월수 = 재고자산 ÷ (매출원가 ÷ 12). ROE는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기준이고 기초·기말 평균을 씁니다.

ROE를 세 갈래로 나누기 (DuPont)

순이익 ÷ 평균 자본총계 기준
순이익률 × 총자산회전율 × 재무레버리지 = ROE. 2026년은 상반기 ×2 환산. 2026년 ROE를 끌어올린 것은 레버리지가 아니라 이익률입니다.

사이클의 어디쯤인가

반도체 사이클 리포트의 시계에 공시 숫자를 대 보면, 2026년 상반기는 가격 상승에서 이익 정점으로 가는 국면의 신호를 대부분 보여 줍니다. 동시에 다음 국면인 증설의 신호도 시작됐습니다.

  • 가격 상승 (국면 2): 메모리 평균판매가격 +220%, 재고 평가충당금 비율 10.0% → 6.9%. 가격이 오르면 깎아 두었던 재고 가치가 되살아납니다.
  • 이익 정점 신호 (국면 3): 2분기 영업이익률 52.2%, 상반기 영업현금흐름 145.4조원, 순현금 100.6조원 → 167.5조원.
  • 공급 부족과 선결제: 계약부채 14.0조원 → 23.6조원, 여러 글로벌 고객과 메모리 다년 공급계약(반기보고서 103쪽). 회사는 하반기에도 수요가 공급을 웃돌 것으로 봅니다(57쪽).
  • 증설의 시작 (국면 4): 상반기 시설투자 28.0조원 중 DS 25.6조원, 유형·무형자산 취득 약정 30.5조원. 설비투자 ÷ 감가상각은 1.09배(2025년) → 1.32배.

사이클 리포트의 모형이 보여 주듯, 호황 때 결정한 증설은 1~2년 뒤 한꺼번에 생산능력으로 들어옵니다. 그래서 다음 공시에서는 설비투자 속도, 재고 평가충당금의 방향, 계약부채가 줄기 시작하는지를 먼저 보겠습니다.

시장이 가격에 담은 기대

반기보고서에 나온 6월 30일 보통주 종가 334,000원과 유통주식수로 시가총액을 구하면 약 2,098조원,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대비 PBR은 3.7배입니다(우선주는 6월 평균 주가 214,976원 적용). 자기자본비용(COE)을 정하면, 성장이 없다고 가정할 때 이 PBR에 담긴 "오래 유지될 ROE"를 거꾸로 구할 수 있습니다. 교육에서 다룬 PBR·ROE·COE 관계를 그대로 적용한 것으로, 투자 판단을 위한 자료가 아닙니다.

ROE와 적정 PBR

적정 PBR = (ROE − g) ÷ (COE − g)시장 PBR

다음 공시에서 볼 것

  • 재고 평가충당금 비율이 다시 오르는지. 가격 하락의 첫 신호는 손익계산서보다 재고자산 주석에 먼저 나옵니다.
  • 계약부채와 다년 공급계약. 고객 선결제가 줄기 시작하면 공급 부족이 풀리고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 설비투자 ÷ 감가상각과 건설중인자산. 증설 속도가 업계 전체에서 빨라지면 다음 공급 과잉의 씨앗이 됩니다.
  • DX 부문 이익률. 메모리 원가가 스마트폰·TV 수익성을 얼마나 더 누르는지, 판가 인상으로 넘길 수 있는지 봅니다.
  • 인건비와 주식보상. 이익에 연동된 성과급과 주식보상은 호황에 크게 늘고, 이익이 줄어도 일부는 남습니다.
  • 기술사용료 충당부채와 소송. 협상 중인 기술사용계약 관련 충당부채가 상반기에 2.0조원 순전입됐습니다.
  • 매출처 집중과 유효세율. 상위 5대 매출처 비중(25%)과 2026년 예상 유효세율 22.5%가 이익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봅니다.

출처와 검산

이 리포트의 숫자는 아래 두 공시에서 직접 옮겼습니다. 재무제표, 부문, 제품, 지역 표는 PDF 텍스트를 프로그램으로 읽었고, 주석 숫자는 쪽수를 붙여 옮긴 뒤 아래 항등식으로 확인했습니다. 같은 검산이 검산 페이지에서 이 브라우저로 다시 돌아갑니다.

    자료: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제57기, 2026년 3월 10일 공시),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제58기 반기, 2026년 8월 14일 공시), 전자공시시스템(dart.fss.or.kr). 쪽수는 각 공시 PDF 아래쪽에 표시된 쪽 번호입니다. 2026년 상반기를 1년으로 환산한 값은 단순히 두 배 한 것이며 전망이 아닙니다. 시가총액은 반기보고서의 6월 30일 보통주 종가와 우선주 6월 평균 주가로 계산한 근사치입니다. 이 리포트는 공시 분석 연습과 포트폴리오를 위해 만든 것으로 투자 권유가 아니며, 회사의 공식 견해와 관계없습니다.